포스코가 국내 철강제품을 최대 27%까지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른 가격은 6월 3일 계약분부터 적용된다.
열연강판은 t당 68만원에서 85만원(25.0%)으로, 냉연강판은 78.5만원에서 96.5만원(22.9% 인상)으로, 선재는 72만원에서 89만원(23.6% 상승), 냉연은 78만5000원에서
96만5000원(22.9%), 아연도금강판이 88만5000원에서 106만6000원(20.5%), 슬래브는 65만원에서 73만원(12.3%)으로, 주물선은 55만원에서 70만원(27.3%)으로 인상된다.
후판은 세계적인 조선산업 불황으로 수주가 급감한 조선업계의 상황을 감안해 인상폭을 10% 이하로 조정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냉연(22.9%), 가장 소폭으로 인상한 것은 후판(9.8%)이다.
포스코가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된 주요 요인은, 최근 주요 원료 공급사들이 철광석·석탄 등의 가격을 지난해 대비 90~100%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요인들을 최대한 제품가격의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올해1조1000억 원의 원가를 절감해 줄어드는 수익을 상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제품가격을 올림에 따라 현대제철ㆍ동부제철ㆍ현대하이스코ㆍ동국제강ㆍ유니온스틸 등도 조만간 가격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