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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EPL 포츠머스戰 교체출전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교체멤버로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이청용은 24일(한국시간)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09~2010 36라운드 포츠머스와의 경기에 후반 25분 선발 출전해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체력을 걱정한 감독의 배려로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청용은 후반 중반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자 곧바로 이청용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이청용은 투입과 동시에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코너킥을 얻어냈고 6분 뒤에는 잿 나이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넣어줬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에도 이청용은 결승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부단히 뛰어다녔지만 끝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종료 직전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경기에서는 볼턴과 포츠머스가 4골을 주고받은 끝에 2-2로 비겼다. 볼턴은 이반 클라스니치와 케빈 데이비스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쉽게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포츠머스는 아루나 딘다네가 후반 9분과 23분 연속골을 터뜨려 패배를 면했다.

2경기를 남겨 놓은 볼턴(9승9무18패. 승점 36점)은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7승10무18패. 승점 31점)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