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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BSI 전망치 113.4 “기업경기 회복세”

“국내 600대 기업들이 다음달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밝혔다.

전경련이 국내 600대 기업의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13.4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다음달에도 기업경기는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SI 전망치는 9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3개월 연속으로 110을 넘기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얘기다.

BSI 전망치가 9개월 연속 1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6 5월 이후 48개월 만이며, 3개월 연속 110을 넘은 것은 지난 2007 11월 이후 30개월 만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수출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및 경제연구소들의 올해 우리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 향후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들이 발표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울러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석가탄신일 연휴(21∼23일)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운동 등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행사나 일정이 많아 이들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13.2→118.7), 수출(107.4→109.6), 투자(106.0→108.6), 채산성(106.3→107.3), 자금사정(102.8→106.6) 등이 전월대비 전망치가 상승했다. 고용(101.8→101.3) 역시 여전히 100선을 상회했다.
내수(118.7)와 수출(109.6)은 각각 9개월, 13개월 연속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가 안팎으로 모두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15.4)은 5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113.9)은 10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운송업(113.3→132.3)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도 불구하고 9개월 연속 호조세가 지속됐다. 반면 건설(101.8→94.4)은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한편 이번달 BSI 실적치는 108.9를 기록,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전경련은 이같은 회복세를 “각종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내수(112.7)가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