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새만금 방조제는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에서 열린 새만금 준공식에서 "지난해 연말 착공한 호남고속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된다면 공항과 항만, 철도, 고속도로 등 필요한 교통기반 시설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서해안과 호남고속도로 등 19개의 도로망을 갖춘 한국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이자 관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경제권을 잇는 요충지"라며 "중국의 동해안 경제특구와 일본 서남해안을 잇는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비행거리 3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 도시 51개와 20억 인구의 넓은 시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만금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로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녹색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폐수가 유입돼 썩고 오염된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총 3조여 원을 투자해 현재 농업용수 수준인 수질을 관광 레저가 가능한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양 최대의 습지공원과 야생 동식물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모든 토지개발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최우선 적용해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새만금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복합도시 조성계획을 새로 세운 것과 관련해 "국가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치밀한 경제적 고려 없이 막연한 성공을 꿈꾸는 개발계획은 현실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