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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루리나’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주목

▲ ‘스피루리나’ 현미경 확대 이미지
▲ ‘스피루리나’ 현미경 확대 이미지
오락가락하던 날씨도 포근한 기온과 함께 완연한 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급작스런 자연 변화와 낮과 밤의 높은 일교차는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을 불안정하게 하고, 이로 인해 인체의 방어능력을 떨어뜨려 질병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이럴 때 일수록 면역력을 강화하고 충분한 영양 공급을 통해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존하는 최고의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스피루리나’가 면역력 증진과 각종 바이러스의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남조류의 일종인 스피루리나는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물과 광합성만으로 배양되는 천연 미생물 중의 하나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해 생물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완전 식품이다. 특히 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피코시아닌, 엽록소, 비타민C 등의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히라하시 교수 연구팀은 국제면역학회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통해 스피루리나 열수추출물의 경구 투여 전후의 혈구 분석에 따른 스피루리나의 인체 면역 강화능력을 입증했다. 면역조절물질 중의 하나인 감마 인터페론의 생성과 세포 용해로 나타나는 자연살해 기능이 스피루리나 투여 후에 50% 이상의 실험군에서 증가하는 결과를 보인 것.

이러한 결과는 스피루리나가 인체에서 골수 직계에 직접 작용하며, 자연살해세포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즉 스피루리나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각종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줌과 동시에 암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Phytotherapy Research가 발표한 ‘지질 괴산화 및 내생적인 항산화 물질의 해로운 변화에 대한 스피루리나 보호 효과’ 연구 논문에 의하면 연속적인 스피루리나의 투여는 납에 노출된 동물의 뇌에서 납의 축적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고 한다. 이는 스피루리나가 지질 괴산화를 억제하고, 내생적인 항산화 물질의 정상 수준을 회복해 줌으로써 공기 중에 떠있는 미세한 먼지나 납과 같은 각종 오염 물질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우주식품으로 인정받은 스피루리나의 영양학적 가치와 더불어 외부의 유해물질과 각종 질병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력 증진 식품으로서의 효과를 입증한 셈이다.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수족구병, A형 간염 등 전염병 예방을 대비해 개인 위생을 비롯한 면역력 강화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특히 각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면역력 증진은 봄철 건강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수적인데, 우리가 먹는 음식물만으로는 100% 완벽한 영양소를 공급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스피루리나 같이 다량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천연 식품으로 대체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피루리나는 60% 이상의 단백질과 20%의 탄수화물, 비타민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체내 소화흡수율이 95%에 이르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했을 때 더욱 균형 있는 영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스피루리나는 ‘스피루리나 원말’을 이용한 정제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중에 출시되어 있다.

ES생명과학연구소 한병훈 소장은 “스피루리나는 고른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증진을 위한 대표 식품으로 손꼽힌다”며,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섭취한다면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