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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 회장 김종섭 "스타인웨이로 글로벌시장 공략"

최근 해외 자원봉사단을 파견하는 COPION(이하 코피온)의 3대 회장으로 김종섭 스페코ㆍ삼익악기 회장이 선임됐다.

이에 29일 김 회장으로부터 스페코ㆍ삼익악기와 코피온에 대한 앞으로의 광대한 꿈에 대해 들어봤다.

그의 꿈은 삼익피아노로 익숙한 스페코ㆍ삼익악기 그룹을 브랜드화하고 세계화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많은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었던 것처럼 전 세계 구석구석 밝은 빛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코피온에 대해 설명한다면.
“코피온은 외교통상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기관으로 지난 1999년 세계청년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발족됐다. 2008년 2월 명칭을 코피온으로 바꾸면서 해외 자원봉사단 파견을 더욱 전문화했다. 국내 유일의 해외 네트워킹 NGO로서 해외의 저소득층 아동과 지역 주민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09년 지구시민교육센터를 설립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지적ㆍ정서적 소양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코피온 3대 회장에 선임된 소감은.
“코피온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인종ㆍ국경ㆍ종교를 넘는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이다. 또한 140여 개 NGO와 협력해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중국ㆍ러시아ㆍ네팔ㆍ캄보디아에 문화복지센터 등을 건립해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해외 봉사단 파견과 현지 후원 모금을 지원하고 ‘나눔’의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코피온을 통해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고 전 세계인들이 내일에 대한 희망을 꿈꾸길 바란다. 해외 아동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내 꿈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코피온과 아동복지사업을 한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모든 코피온 관계자분들과 힘을 합쳐 행복한 지구촌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다시 한 번 코피온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업가로서 느끼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소비자들은 기업이 흑자를 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사회의식이 성장하면서, 기업이 낸 이익은 소비자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졌다. 삼익악기는 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한 만큼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삼익악기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해외 각국에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의 초등학교에 피아노를 기증했고 중ㆍ고등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5개국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국가 당 50만 달러가량의 피아노와 기타를 기증하고 있다. 내전이 끝난 스리랑카는 생활과 문화 여건이 열악하다. 하지만 우리가 지원한 악기들이 조금이나마 그들의 힘든 일상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스페코ㆍ삼익악기는 나눔의 보편화를 목표로 앞으로 최선을 다해 기업활동에 매진할 것이다.”
 
-삼익악기 그룹의 세계화 전략은.
“삼익악기 제품의 70% 이상은 해외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익악기의 경영전략도 해외 시장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지난 2002년 삼익악기를 인수한 후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값싼 중국 제품과 경쟁해 이기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었다. 그 해 독일의 악기회사인 벡스타인을 인수하고 2008년 세계 3대 피아노 브랜드인 자일러를 인수했다. 또한 2009년 11월에는 세계 최고의 피아노 회사인 미국 스타인웨이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고급 피아노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익악기는 벡스타인 인수를 계기로 유럽시장과 전 세계 악기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자일러는 삼익악기의 독일 공장이자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피아노 본고장을 공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인웨이를 통해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인 공략을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