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산업이 2분기에는 더 심각한 이윤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9일 상하이증권보는 철광석원가가 상대적으로 저가였고 철강자재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1분기에도 중국 철강업의 전체 이윤율이 3.25%에 그쳤으며 철광석 가격인상의 효과가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2분기에는 중국 철강업이 더 심각한 이윤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28일 열린 업계정보발표회에서 중국철강협회는 중국 철강산업의 1분기 통계수치를 발표했다.
1분기 77개 대중형 철강기업의 총 판매수입은 6694억5500만위안(한화 109조3621억688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54% 올랐으나 전기 대비 14.31% 감소했으며 이윤은 217억7400만위안(한화 3조5570억64만원)으로 이윤율이 3.25%에 그쳤다.
1분기 이윤율이 2009년 연간평균에 비해서 소폭 증가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은 되지 못했다.
중국철강협회는 “전체적으로 볼 때 철강기업의 이윤상태가 약간 좋아졌지만 1분기 대중형 기업의이윤상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철광석 현물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1분기 다수의 철강업체가 사용한 철광석은 춘절전의 재고로서 원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국철강협회가 제공한 수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입철광석의 종합 평균CIF가격은 톤당 96.31달러로 전년 대비 20.96% 올랐지만 현재 현물철광석 가격은 톤당 190달러로 치솟은 상태이고 일부 철강업체가 받아들인 FOB가격도 톤당 110달러로 그보다 높다.
실제원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철강가격은 철광석가격상승을 우려해 거의 1000위안(한화 16만3360원)이나 올랐지만 1분기 철강업계의 평균이윤은 3.25%에 그쳐 업계는 향후 발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1분기에 이미 이윤이 전기대비 하락한 가운데 2분기에는 이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본격적으로 밀려오게 되는 고가철광석이다.
중국철강협회 뤄빙(罗冰) 상무부회장은 발표회에서 “현재 철광석시장이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밝히고 “규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철강업체들이 생산수요에 따라 3대 광산회사와 자체로 철광석구입을 협상해도 좋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철광석 원가가 오르고 철강자재가격은 이미 철광석가격상승에 대비해 오를데로 올라 철강업체는 더 큰 리스크 부담을 떠안게 됐다.
금속제련공업기획연구원 리신촹(李新创) 원장은 “하반기 철강업계는 더 심각한 이윤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이는 국내철강업의 인수합병을 확대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