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아직 사생활을 캐내려는 파파라치들이 주위에 많이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펼쳐지는 퀘일할로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전날 프로암 대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참석했다.
우즈는 “여기저기 파파라치들이 있고 집 근처에는 헬기가 떠다닌다. 아예 집 근처에서 캠핑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성 추문에 시달렸던 우즈는 이달 초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복귀했지만 아직 주위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셈이다. 이날 기자회견도 16분간 짧게 진행됐다.
마스터스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서는 우즈는 “5개월의 공백 때문에 경기력이 완벽하지는 않다”며 “스윙에도 마음이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 약간 교정을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록그룹 니켈백의 콘서트를 관람한 것을 두고도 일각에서 ‘집에서 가족들과 있을 것이지 웬 콘서트 관람이냐’는 비판을 들은 우즈는 “니켈백 멤버 가운데 몇몇은 내 친구라 공연을 보러 간 것뿐인데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비난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