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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존재감이 드러나고 있다.
외야수, 1루수 모두 가능한 가메이 요시유키(28)는 지난 28일 주니치 전에서 홈 쇄도 중 오른 팔을 다쳤다.
가메이는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관절 좌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스포츠호치’는 “가메이가 1군에서 말소되고, 외야수 야노 켄지가 1군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요미우리는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의 팔꿈치 수술 이후 좌완투수 우쓰미 테츠야의 옆구리 부상, 테이블세터 마쓰모토 테츠야의 넓적다리 염증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주전 1루수로 뛰고 있는 다카하시 요시노부는 올 시즌 타율 0.245을 기록,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를 통해 이승엽의 중용을 예상케 하고 있다.
오랜 부진의 늪에 빠졌던 이승엽은 27, 28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3, 4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부활를 기대케 했다.
이승엽은 최근 4경기(선발 출전 1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터뜨렸고,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록 솔로 홈런이지만 그 동안의 우려를 씻어낼 한 방 능력을 선보였고 상대 투수의 직구와 변화구 등, 가릴 것 없이 장타를 뽑아내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가 끝난 후 “매일 반복되는 타격 연습으로 기량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12개 구단 중 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요미우리 타선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이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