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스피드뱅크 |
서울은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급매물과 저가매물 출시가 늘고 종부세 부과 기준시점을 한 달여 앞두고 강남권 일대 고가 아파트의 가격 조정폭이 커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9%, 신도시 -0.05%, 경기 -0.10%, 인천 -0.01%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동(-0.30%), 송파(0.24%), 양천(-0.19%), 광진(-0.17%), 노원(-0.16%), 강서(-0.14%), 성동, 강남(-0.12%), 강북, 도봉(-0.09%), 서대문, 성북(-0.08%), 서초(-0.07%), 마포(-0.06%) 등의 순으로 하락, 25개 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곳이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20% 하락, 한 주 전(-0.19%)과 비슷한 수준의 내림폭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송파(-0.53%), 강동(-0.51%), 강남(-0.37%), 강서(-0.25), 서초(-0.15%)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일부 저가 급매물의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시세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강동, 송파 등 강남권은 종부세 등 재산세 부과기준일을 한 달여 앞두고 재건축에 이어 일반 고가(高價)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남권과 함께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양천구도 낙폭이 커졌다.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고 있으나 거래시장은 조용하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16%), 산본(-0.10%)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입주 물량이 몰린 가운데 중대형 면적대의 하락폭이 컸다. 분당은 4월 이후 급매물이 더욱 늘고 있다.
경기지역은 과천(-0.38%), 군포(-0.38%), 의정부(-0.24%), 용인, 안양(-0.19%), 동두천(-0.17%), 시흥(-0.14%), 광주(-0.13%), 남양주(-0.12%), 의왕, 성남(-0.09%)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은 재건축 심의가 연기된 3월 중순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다. 재건축 단지 뿐만 아니라 원문동과 별양동 일대 일반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고 있으나 매수세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의정부, 남양주 등 동북부 지역은 남양주 진접지구 내 신규 입주물량과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진건지구 등 보금자리주택 공급 여파로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더욱 악화됐다.
인천은 서구만 0.13% 하락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및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일대 신규 공급이 몰린데다 청라지구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