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활동이 수출호조세에 힘입어 9개월째 회복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통계청의 '2010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상황 및 경제심리 개선 등으로 내수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 남부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이상기온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은 기저효과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전년 3월보다 22.1% 증가해 9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1.6%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분기 기준으로 1분기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해 2000년 1분기(27.1%)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고 기상악화로 인해 부동산·임대·예술·스포츠·여가 등이 부진을 보이며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매·소매, 운수, 금융·보험 등의 호조로 5.2% 증가했다.
재정부는 "반도제장비 등 기계류 투자 호조가 설비투자 증가세를 주도했다"며 "국내기계수주도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해 향후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출하와 재고가 모두 증가해 재고출하순환상 상승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3월부터 13개월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100.5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다만,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3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0.3%포인트와 2월 -1.0%포인트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다.
재정부는 "지난해 선행종합지수가 전월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올해 3월은 전월과 비교해 미미하게 상승(0.1%)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