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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일본 야구 데뷔이후 첫 연타석 홈런포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 진출 이후 첫 한경기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태균은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초와 6회초에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전날 소프트뱅크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 시즌 3호 홈런을 쌓아 올린 김태균은 이날 시즌 4, 5호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격을 때렸지만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균은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수 강습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로 아쉽게 아웃됐다.

이후 4회부터 불방망이를 뿜어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오구라 신스케와의 대결에서 6구째 시속 143km짜리 직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김태균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팀이 2-3으로 역전을 당한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서 김태균은 상대 투수 오구라의 시속 143km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1점 차로 뒤진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총알 같은 우전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2루수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이날 홈런포를 가동한 김태균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3경기 연속 타점도 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타율은 0.307로 끌어올렸고, 시즌 27타점, 19득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7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이범호(29)는 최근 5경기에서 15타수 2안타로 부진해 이날 결장하고 말았다. 이범호의 결장으로 김태균과의 타격 맞대결도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