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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美 GM에 '유상증자 무효' 이의제기

산업은행이 지난해 이뤄진 GM대우 유상증자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또 GM 본사와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GM대우 증자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어 최근 이를 무효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GM 본사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은이 이미 국재중재재판소에 GM 본사를 제소했다고 보도가 있는데 이는 명백한 오보"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제소까지 갈 수도 있겠으나 아직까지는 이의제기를 수준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GM은 지난해 10월 GM대우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주식을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4912억 원을 지원했다.

증자 과정에서 산은의 지분율은 28%에서 17%로 하락, 주총 특별결의를 저지할 수 없게 됐고 3명의 사외이사 선임권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