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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펀드 순유출액 월간 최대…4조원 육박

4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유출액이 3조9788억 원에 달했다. 이는 3월 순유출액 1조8555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집계를 시작한 2006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1조1144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3월 순유출액 8829억 원을 웃도는 수치로 하루 평균 507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30일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352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42일째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면서 31억 원이 빠져나갔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2조47400억 원이 빠져나갔고, 채권형 펀드에서는 603억 원이 유입됐다. 사실상 삼성생명 공모를 앞두고 MMF에서 단기 부동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22억 원 감소한 117조372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에서 101억 원, 해외 주식형에서 20억 원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