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에서 자연발효로 만든 4세대 조미료 '연두'를 자신있게 내놨다.
샘표식품에서 출시한 '연두'가 4세대 조미료로 불리는 이유는 소비자의 건강과 음식의 맛을 동시에 살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두'의 비결은 발효과정에 있다고 한다.
1세대 조미료라 불리는 MSG가 등장한 것은 1963년 이다. 그 이전에는 조상들이 장(醬)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음식의 간을 맞춰 왔다. 맛을 내주는 아미노산인 글루타민산을 화학적으로 조합한 MSG는 맛의 혁명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화학조미료인 MSG의 위해성 논란과 강한 조미료 맛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지속되어 왔다.
이에 대한 해결로, 80년대 이후에 등장한 2세대 종합조미료는 MSG에 소고기 맛을 내는 복합 양념을 첨가한 ‘고향의 맛’이었다. 그러나 화학조미료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거부감은 해결 할 수 없었다.
2000년대 후반,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최고의 화두로 꼽히는 웰빙시대에 들어서면서 MSG에 대한 위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계속되자, 식품업계에선 아예 MSG를 뺀 복합양념을 새로이 출시하기 시작했다.
3세대 자연재료 조미료 시장을 연 복합양념은, 無MSG를 최고의 덕목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맛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발효의 과정을 거치면서, 맛내기의 효과는 더욱 상승하게 된다. 이는 단순하게 맛내기 성분이 증가한다는 것이 아니다. 발효 숙성의 과정을 거치면서 원재료가 갖고 있는 고유의 맛과 풍미가 증가 된다.
일명 ‘발효의 맛’ 이라고 하는데, 발효식품들의 맛이 깊고 풍부한 까닭도 이 때문이다.
저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세계 음식 문화는 제 1의 맛인 소금 맛, 제 2의 맛인 양념 맛으로부터, 식품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제3의 맛인 발효 맛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예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