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야르아두아 대통령이 타계했다.
올루세군 아데니이 대통령궁 대변인은 AP통신을 통해 오랜 지병을 앓아온 나이지리아 우마루 야르아두아 대통령(59)이 오후 9시정도 타계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데니이 대변인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으며 무슬림인 야라두아 대통령의 시신이 6일 그의 고향 카치나에 안치되고 이후 7일간 국가 애도기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따.
야라두아 대통령은 1960년 나이지리아가 독립한 뒤 민간인으로부터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첫번째 민간인 대통령이자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첫 대통령으로서의 기록을 세웠다.
남부와 북부의 종교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종교분쟁으로 인해 50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남부 유전지대 니제르델타 지역에서의 반군무장활동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야라두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면서 “나이지리아 평화유지 노력에 대한 지지와 아프리카 일대의 반민주주의적 행위에 대한 강한 비판을 통해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애썼다”고 추모했다.
야라두아 대통령이 사망함에 따라 그동안 대통령 직무를 대행해왔던 굿럭 조너선 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야라두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2011년 4월에는 새 대통령을 ㅓㄴ출하는 대선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