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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2년부터 ‘4% 성장’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 수정전망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물가·고용 불안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기획재정부와 IMF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08년 2.3% 성장한 이후 2009년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0.2% 플러스 성장을 일궈냈다. IMF는 올해 4.5%, 내년에 5.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IMF는 한국 경제가 2012년과 2013년에 4.1%, 2014년과 2015년에 4.0%씩 성장하며, '급속한 성장이 아닌' 선진국으로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이룰 것으로 봤다. 즉 녹색산업 등 신성장동력의 육성으로 한국 경제가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천63조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1천100조원을 돌파해 1조142조원을 기록하고 2011년 1천229조, 2012년 1천305조원, 2013년 1천388조원, 2014년 1천491조원, 2015년 1천602조원으로 거의 매년 100조원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인당 명목 국민소득은 올해 2만264달러, 2011년 2만1천784달러, 2012년 2만2천939달러, 2013년 2만4천263달러, 2014년 2만6천13달러, 2015년 2만7천90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상수지다. IMF는 한국의 경상수지가 2011년 240억달러를 시작으로 2015년 266억달러에 이르기까지 매년 200억달러 중반대를 유지하며 전형적인 흑자국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경우 대부분의 선진국이 0~2% 사이인 반면 한국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0%로 예상돼 향후 인플레 압력이 적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아울러 실업률도 정상화 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한국의 실업률은 2008년 3.2%였는데 지난해 경제 위기 속에 3.7%로 치솟았으며 올해는 3.5%, 내년에 3.4%로 점차 낮아지겠지만 2008년 수준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