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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청정약용작물, 이제 해외로 간다

경북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사업단이 국내 약용작물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경북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사업단(단장 정우석)과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원장 이형호)은 지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북지역 약용작물 해외진출의 첫 단추가 될 ‘2010 동경 국제의약품원료박람회(CPhI Japan 2010)’에 참가,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2010 동경 국제의약품원료박람회’는 일본을 대표하는 제약 산업 전시회로, 국제 의약품 원료 및 제약 시장에서 손꼽히는 행사 중 하나다. 이번 박람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탈리아, 중국, 독일, 인도 등 총 28개국의 450여 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1만5천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단은 이번 박람회에서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 약용작물인 안동 산약(마), 영주 풍기인삼, 문경 오미자 등 3개의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시음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 약용작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한 경북지역 약용작물을 원료로 한 제품을 선보인 관련 업체 6곳(풍산제약, 북안동농업협동조합, 천제명, 고산들 등)의 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등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과 함께 참가 업체의 홍보 및 해외 진출 지원 활동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사업단과 함께 참가한 자연주의 천연화장품 브랜드 ‘미앤수코스메틱’은 오미자 천연 한방화장품인 ‘오미인’과 ‘오미자 비누’를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람회를 마친 후 일본의 한 화장품업체에서 오미자 비누 수입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우선 500개의 제품을 보내고, 추후 30만개의 수출 계약을 진행키로 한 것. 일본의 경우 화장품을 수입할 때 반드시 제조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허가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문경산 오미자로 만든 ‘미앤수코스메틱’의 오미자 비누는 리그난 화합물, 정유, 비타민C 등이 들어 있어 미백과 수렴 효과에 탁월하다. 또한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모공이 넓거나 탄력이 부족한 피부에 좋아 천연 한방 비누 중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정우석 경북청정약용작물클러스터사업단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는 해외 기업 및 약용작물의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수출활로를 개척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미앤수코스메틱의 오미자 비누 수출을 시작으로 보다 다각적인 해외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