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업체에 대한 단기유동성 지원이 확대된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건설업체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해 말로 중단됐던 '건설공사 브릿지론 보증'을 다시 시행한다.
건설공사 브릿지론 보증은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던 중소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 후 올해부터 신규취급을 중단했다.
신보 측은 올해 들어 주택 미분양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계의 자금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달부터 1년간 재시행키로 했다.
건설공사 브릿지론은 건설업체가 공사계약에 따른 공사대금 채권을 금융기관에 담보제공하고 받는 대출이다. 보증금액은 공사규모와 공사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최대 300억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 기업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발주처로부터 건설공사를 직접 수주한 중소건설업체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신보는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견실한 업체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