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호남과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고속철도 사업에 대해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조사’를 수행할 연구기관(3개 기관 컨소시엄: 교통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을 선정하고 12일부터 착수해 내년 8월까지 총 15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호남제주해저터널고속철도 구상도 |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심도 및 거리도 |
이번 시행하는 타당성 조사 용역은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이용수요 등을 고려한 경제성 분석과 대안노선의 지형·지질조사 및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외국 해저터널 사례조사와 시설구조·방재·안전 등 기술적 조사를 한다.
여러 개의 대안노선을 도출해 비교 분석을 통해 가능성을 검토하게 되며,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토공간구조 및 산업구조 변화뿐 아니라 제주 해저터널 건설 이후 문제점 등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사업은 타당성 조사결과와 국가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계획 반영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 호남 제주간 해저고속철도 사업내용
구상안에 따르면 총 사업연장은 총 167km로 지상 66km(목포-해남) 구간, 해상 28km(해남-보길도), 해저 73lkm (보길도-추자도-제주도) 구간으로 계획됐다.
사업기간은 3년간의 타당성 조사와 설계 기간을 거쳐 순수공사기간 8년으로 총 11년이다.
본 사업은 약 14조 6천억원 추정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개통시 서울 제주간 소요 시간은 2시간 26분(350km/h)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수요는 2026년 기준 연 15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