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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자체마다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들 야단법석이다. 공중파TV에서도 아이들을 많이 낳자는 캠페인성 프로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해당 기관인 보건복지부도 10조가 넘는 엄청난 돈을 써 가면서 출산장려책을 내 놓고 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다수 지자체마다 아이를 낳으면 육아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 금액은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출산장려를 위한 선심성 지원책이 수시로 쏟아져 나오고 있음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무엇이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이렇게도 빨리 가져오게 했을까? 먼 얘기 같았던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이제 현실이 됐다. 저출산 문제의 발단은 언제부터일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내걸었던 1960년대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80년대를 지나 90년대 후반까지 7차 산아제한까지 정부는 사람들에게 “아들, 딸 구분 말고 하나만 낳아 잘 살아 보자”며 딸 사랑 운운하며 국민들을 계도했다. 이러한 산아제한 정책과 외침은 이제 허탈한 저출산 사회를 가져왔고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하나만 낳아 잘 살자'에서 '아이 없이 사는 삶을 모색하겠다'는 사고방식이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에게 뿌리내린 것이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하는 젊은이들도 저마다 논리적인 이유를 내세운다. 예를 들자면 거창한 시각으로 고령화와 맞물려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세대의 조세부담 증가는 물론 자녀 키우기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아예 아이 없이 둘이 오순도순 잘 살겠다는 생각이 깊다.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정이라는 소중한 울타리의 희망은 바로 자라나는 새싹들 아닌가. 탄탄한 가정, 건강한 가정은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비로소 꾸려지는 것이다.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은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새롭게 가져보자. 아이들 사랑은 바로 소중한 가정을 꾸리는 밑거름이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부도 출산장려책을 좀 더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