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가 3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자영업자 수는 565만 9천명으로 전월인 3월에 비해 약 1.4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는 올해 1월 547만 5천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이후 2월 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3월과 4월에는 각각 전월대비 9만명, 8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의 자영업자 수가 118만 9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 5천명 가량 늘어났으며, 서울과 인천도 각각 2천명, 7천명이 증가해 수도권 지역의 전반적인 자영업자 수 볼륨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강원도와 충청남도 지역의 자영업자 증가추세도 눈에 띄는 부분인데, 강원도의 올 2월 자영업자 수는 15만 4천명이었는데 비해 올 4월에는 18만 4천명을 기록해 2달 사이 약 3만명의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의 경우에도 올 2월 자영업자가 25만 9천명이었는데 비해 4월에는 29만명을 기록해, 2개월 동안 약 3만 1천명의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산 지역의 4월 자영업자 수는 35만 6천명으로 전월의 36만 2천명보다 6천명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지역도 전월에 비해 자영업자가 7천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 동안 자영업자 수가 상승추세를 보인 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정부차원의 자영업자 지원혜택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가시장에서는 상가의 실수요층이라 할 수 있는 자영업자 수가 상승추세를 보이면서 상가분양 및 매매역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자영업자 수의 3개월 연속 상승은 상가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자영업자 수의 증대는 취업시장의 상대적 어려움을 반증하는 측면이 있으며, 창업현장에서도 일부업종을 중심으로 과잉공급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무조건적인 자영업자 수치의 증대보다 건전하고 튼튼한 창업환경 구축이 선행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