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증권업종 대장주 지위를 되찾았다.
14일 대우증권은 주가 2만1000원으로 시가총액 3조99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우증권은 이날 시가총액 3조9499억 원을 기록한 삼성증권을 제치고 증권업종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대우증권이 증권업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19일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2007년 9월 19일 당시 대우증권 주가는 2만8600원으로 시가총액은 5조4386억 원이었다. 당시 삼성증권 주가는 8만200원으로 시가총액은 5조3601억 원이었다.
한동안 대우증권은 대장주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대우증권은 향후 3달 동안 총 1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안정시킬 것이라 공시했다.
대우증권 측은 "시총 1위 복귀는 투자자들이 대우증권의 수익 창출력과 산은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시가총액 1위 탈환으로 대우증권은 주요 재무분야인 자기자본(2조8560억 원), 순이익(3190억 원), 신용등급(AA 긍정적) 등에서 모두 증권업계 1위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