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힙송' 비, 故 김성재 '말하자면' 무대 재현 '논란'

‘널 붙잡을 노래’ 후속곡 ‘힙송(Hip Song)’으로 활동 중인 월드스타 비의 무대 콘셉트가 故 김성재의 ‘말하자면’과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비는 14일 KBS2TV '뮤직뱅크'와 15일 오후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힙송'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1995년 김성재의 '말하자면' 무대와 비슷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성재는 당시 ‘말하자면’의 무대를 처음 선보인 직후 안타까운 의문사를 당해 단 한 번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비가 이번 신곡에서 선보인 의상과 안무가 故 김성재의 ‘말하자면’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비는 김성재와 비슷한 하키복 바지와 하키 글러브, 선글라스 패션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네티즌들은 비의 ‘힙송’과 김성재의 ‘말하자면’의 화면캡쳐를 비교하며 기마자세에서 허리를 앞으로 숙여 한쪽 다리를 좌우로 흔드는 안무를 비교하기도 했다.

네티즌의 상당수는 비의 이번 무대가 김성재에 대한 오마주일 것이라는 반응이다. 오마주는 경의를 담아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모방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비가 이번 무대에 대해 김성재를 오마주한 것이라고 밝혔다면 김성재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팬들도 호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1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김성재의 패션과 안무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참 반갑다”며 “그러나 이번 무대가 리메이크 콘셉트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해 비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사진=뮤직뱅크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