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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전역 “카메라 보니 떨리고, 제대하니 개운하다”

‘발라드의 왕자’ 가수 성시경(31)이 22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마침내 민간인이 됐다.

2008년 7월 1일 입대해 군악병으로 복무한 성시경은 17일 오전 강원도 원주에 있는 육군 1군 사령부에서 전역했다.

성시경은 전역신고를 마치고 오전 9시경 부대정문을 나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떨린다.”며 “(전역하니) 개운하다”고 제대소감을 밝혔다.

성시경은 현역병으로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친 데 대해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힘든 일이지만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이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휴전 중이니까. 위기의식도 많기도 했지만, 얼마 전 고통도 있었는데, 누군가는 우릴 위해서 각자 위치에서 고생해주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주기면 직업군인이든 군인들이 힘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군 생활 기간 동안 가장 힘이 됐던 여자 연예인으로 신세경을 꼽았다. 성시경은 군 생활중 좋아햇던 걸그룹에 대한 질문에 “군 생활에 있어서 걸그룹의 의미는 정말 크다. TV 보면 부럽고.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라며 “군인들은 걸그룹을 정말 좋아하는데, 나는 ‘하이킥’ 팬이라 신세경씨”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군악 연주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육군 홍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육군참모 총장상을 수상했다. 또 수준급의 영어실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성시경은 지난달 19일 육군 장군들의 통역병 임무를 맡아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다.

성시경의 전역소식을 들은 팬들은 “드디어 돌아오는구나.”, “어서 돌아와서 달달한 발라드 한 곡 해줘.”, “수트가 진리인 시경오빠 군복 벗고 수트입고 돌아와줘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시경은 전역 후 음반작업을 진행해 올 가을께 신보를 발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시경 소속사 관계자는 "이르면 가을께 신곡으로 팬들 앞에 나설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