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는 17일 4월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COFIX)를 신규취급액 기준 2.86%, 잔액 기준 4.03%로 공시했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의 새 기준금리로 적용된다.
4월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에 비해 잔액기준으로 0.08%포인트, 신규취급액기준으로는 0.4%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4월중 양도성예금증서(CD) 및 은행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금금리도 함께 인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반영돼 동반 하락했다.
91일물 CD유통수익률은 3월 평균 2.83%에서 4월 평균 2.51%로 하락했고, 1년 만기 은행채는 같은 기간 3.16%에서 2.88%로 떨어졌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국내 9개 은행들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토대로 금리를 산출해 2월부터 매월 15일(공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 코픽스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