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2, 17, 23일 벌어지는 남아공월드컵 한국경기를 맞아 대규모 거리응원이 예상된다. 특히 12·17일은 오후 8시30분 황금시간대 경기가 펼쳐져 젊은이들을 광장으로 유혹하고 있다.
지난 2002년도 한일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거리응원은 20대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거리응원을 통해 수많은 '월드컵 커플' 탄생이 한껏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 부설 한국결혼산업연구소가 '월드컵 거리응원전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어떤 방법으로 프러포즈 하겠냐'는 물음에 대해 '시원한 음료수 등 먹을 것을 건네며 자연스레 친해 진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행이 있으니 경기가 끝난 후 만나자며 전화번호 교환'이 21.9%, '응원도구를 건네며 함께 응원하자고 제안'이 14%, '땀을 닦으라며 손수건을 건네며 가까워진다'가 5.2%로 뒤를 이었다.
푹신한 방석을 준비해 깔아주거나 축구를 화제로 다가서는 방법이 각각 4.9%, 용기가 나질 않을 것 같아 포기한다는 응답도 1.1% 있었다. 이번 설문은 레드힐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실시했으며 모두 465명 남성 네티즌이 참여했다.
레드힐스 부설 R연애심리학연구소 이상일 박사는 “이성과 음식을 나눠 먹는 다는 것은 사랑의 감정 교류를 상징 한다”며 “만약 상대가 이를 수용할 경우 감정의 일치로 해석되기 때문에 커플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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