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시장이 심상치 않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전세난을 등에 업고 주택수요자에게 소형·전세주택의 대안으로 오피스텔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주택시장의 침체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던 강남재건축 아파트 가격마저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으로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매수하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전세주택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주택은 그 물량이 부족해 전세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자가 늘어남에 따라 분양을 받아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도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와 같은 주택과는 달리 매달 일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가격낙폭이 크지 않다. 또, 분양가도 비교적 저렴해 1억이하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것이 오피스텔 투자만의 매력이다.
정부 역시 오피스텔을 소형주택 확대와 전세난의 대책일환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늘어나는 오피스텔 수요에 발 맞춰 나가고 있다. 기존 욕실1개 이하로 5㎡를 초과하지 말아야 하고 욕조설치 제한완화와 오피스텔 전체면적의 70%이상을 업무부분으로 설치의무도 완화되었다. 오피스텔은 전매제한, DTI(총부채상환비율)도 적용되지 않는다.
오피스텔은 오피스밀집지역, 대학교인근, 역세권과 같이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인기가 높다.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도 자족도시의 형태를 갖춘 있는 신도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이사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택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주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오피스텔을 투자목적이 아닌 실 거주 목적으로의 분양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어 수요자들이 오피스텔을 주택개념으로 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수도권 분양중인 오피스텔
수도권 지역 중 택지지구의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대규모 공장,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는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춘 신도시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수도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서울 내 유명대학들이 수도권지역에 제2,3캠퍼스를 계획하고 있어 대학 인근 지역도 주목할 만하다.
▲ 유진기업은 경기도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전문 오피스텔 동탄 유진 마젤란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규모로 59~110㎡ 총 251실로 구성되며 동탄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은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하며, 인접한 메타폴리스, 복합문화센터의 생활특권과 반석산(노작공원), 센트럴파크의 웰빙 특권을 누릴 수가 있다.
▲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삼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오피스텔 ‘동탄 삼성쉐르빌’이 분양 중이다. 동탄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 삼성쉐르빌은 지하 3층 지상 10층 총 296실 규모로 61~102㎡ 21실로 구성돼 있다. 동탄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동탄 삼성쉐르빌은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주 출입구 정면, 신축 중인 한림대학병원 바로 앞에 위치해 풍부한 임대수요가 기대된다.
▲ 한국토지신탁이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인천 논현 코아루파크 오피스텔을 분양중에 있다. 지하7층~지상25층 규모 337실을 52~109㎡면적을 공급하고 있다. 논현역 도보 1분 거리의 초 역세권이며, 남동공단 4300여 기업체에 6만5000여명의 근로자의 수요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 신안건설은 성남 모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 ‘메트로칸’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로, 공급면적 77~120㎡ 279실로 구성되어 있다. 3번국도, 서울외곽순환도로 성남 IC, 성남대로가 교차하는 구 성남터미널 부지에 위치해 교통여건과 입지환경이 좋은 편이다. 분당선, 8호선 환승역인 모란역 5번 출구와 인접해 있다.
▲ 아이에스동서는 소형 오피스텔 '청라 에일린의 뜰'일부 잔여분을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12층 1개동 규모로 62~80m² 255실로 구성됐다. 컨벤션센터, 쇼핑몰, 외국인 전용 주거지가 들어서는 금융단지가 인근에 있으며 청라중심상업지구 핵심자리에 위치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호수공원과 연결된 캐널웨이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 오피스텔과 유사한 원룸텔 분양시 '주의'
오피스텔과 함께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는 것이 ‘원룸텔‘이다.
오피스텔 보다는 고시원에 가까운 원룸텔은 오피스텔보다 소액으로 투자 할 수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원룸텔 등은 분양받을때 구분등기 여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지분 등기만 가능한 경우 공동소유 부동산으로 되팔 때는 나머지 소유자들의 동의를 모두 받아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경우가 많아 건물 노후화가 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