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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스파키즈의 프로게이머 문성진이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였다.
최근 스타 승부조작 문제가 불거지자 문성진은 군대를 가기 전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사과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진은 미니홈피에 "죄송합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절 아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네요"라며 스스로 승부조작에 관련됐음을 시인했다. 문성진은 "정말 이점에 대해 할말이 없고 용서를 구하지도 못하겠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31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마치 현실을 도망가는 듯이 군대를 가게 됐네요 군대가서 많은 반성하고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어 돌아오겠다는 말밖에 드릴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스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문을 게재한 프로게이머는 문성진이 처음이다.
팬들은 "죄는 밉지만 글에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진다"며 문성진의 사과문에 대해 대부분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누리꾼은 "아무도 팬들에게 사과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잘못한 사람들이 입만 다물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는데 용기내 사과한 모습은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해설위원인 '김캐리' 김태형은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에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선배들의 눈물,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이스포츠를 망치려드느냐!!!!"라는 글로 스타크 승부조작에 관계된 프로게이머들을 비난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지난 16일 "승부조작에 가담한 프로게이머와 사기도박을 벌인 브로커 등 16명을 적발하고, 이를 주도한 프로게임 학원장 박 씨를 구속했으며, 정모(2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며 "또, 이들과 게이머들을 연결해준 원모(23)씨와 마모(23)씨 등 현직 프로게이머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이외에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현직 프로게이머들은 7명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