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정상회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제재 협력 요청을 거절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 사진=뉴시스 |
20일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후 주석과의 회담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에 북한이 관련됐을 공산이 크다며 제재시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후 주석은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당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을 앞둔 상황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용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한국 정치인이 워싱턴에서 열린 모임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