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청은 오후 6시부로 전국 경찰관서에 을호 비상령을 발령했다.
이는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날 민군합동조사단은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 폭약 250kg 규모의 중어뢰 공격이 천안함 침몰의 원인라고 발표했다.
이에 북한은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천안함 관련 대북제재시 전면전쟁 등 강경조치로 답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을호 비상령에 따라, 경찰관서 소속 직원의 절반이 비상 근무에 돌입하게 된다. 을호 비상은 최상위 비상령인 갑호의 다음 단계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26일 천안함 침몰 직후 북한 인접 지역인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지역 등 4개 지방청에 을호 비상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