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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출신 연기자 유진(29)이 방글라데시 섬마을의 백내장 소녀에게 희망을 전했다. 1~8일 하트-하트재단 방글라데시 사업장을 방문, 백내장을 앓는 로지파(10)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차로 7시간, 다시 배로 1시간을 가야 하는 오지인 이곳은 조무나 강 중간에 위치한 퇴적섬이다. 100여가구가 살고 있지만 전기와 수도가 없다. 로지파네는 고기잡이와 이삭줍기로 생활하고 있다. 로지파는 두 살 때 고열을 앓은 후 양쪽 눈에 백내장 증상이 생겼다.
소아백내장 의술전수를 위해 한국의 김안과병원이 현지에서 무료로 수술했다.
유진은 또 학교를 가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섬마을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만들어주고, 전기가 없는 마을에 태양광 램프를 전달했다. 유진의 봉사활동 모습은 사진가 김용호가 카메라에 담았다.
유진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뜻 깊었다”며 “꼭 다시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유진과 섬마을 아이들의 이야기는 22일 오전 10시 케이블채널 tvN 월드스페셜 ‘러브’가 방송한다.
스타와 포토그래퍼의 해외 자선활동을 담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류승범, 신현준, 배두나, 김지수 등 15명이 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