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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하하하’ 63회 칸 영화제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 대상 수상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가 제 63회 칸 국제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Un Certain Regard)'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은 이래 여섯 번째로 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은 22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주목할 만한 시선상' 시상식에서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칸 영화제 본선과는 별도의 경쟁부문으로,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처음 초청된 뒤 여러 차례 이 부문과 본선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함께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의 영화 '하하하'는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 분)과 영화평론가 중식(유준상 분)이 통영 여행 중 만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 심사위원상은 페루의 형제감독인 다니엘과 디에고 베가가 연출한 '10월'에 돌라갔다. 이들 형제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 초청을 받아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