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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유재석이 신인시절 행사비를 떼인 굴욕담을 고백했다.
유재석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파란만장 코미디언 스페셜'에서 "신인시절 약속된 행사비에서 반액만 지불받은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유재석은 "행사가 끝나면 돈을 주겠다던 관계자가 막상 내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돈을 반만 건넸다. 갑자기 어디로 전화를 하더니 '뭐야? 은행문을 닫았어?'라고 어색한 연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그때가 밤 10시였다. 은행 문이 닫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업소사장의 연기가 너무 어설퍼서 오히려 웃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엄용수는 "행사비를 떼인 적도 있고, 돈 대신 배추 네 포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독특한 경험을 전했다.
이날 '놀러와'에는 엄용수 외에도 황기순, 김학래가 출연했다.
특히 엄용수는 유재석의 전성기가 곧 끝난다며 “유재석이 사람들을 못 웃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예언했다.
그는 "코미디언은 불우해야 남을 웃길 수 있다"며 "성공해서 돈이 많고 모든 게 충족되면 웃길 필요가 없어진다. 결국 못 웃기게 되어 있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엄용수는 유재석을 향해 “곧 못 웃긴다”며 “벌써 시작됐다”고 덧이며 유재석을 당항케 했다.
“웃기려면 악조건을 자꾸 만들어야 된다”고 조언을 한 엄용수는 “제일 좋은 건 헤어지는 거다”며, 김정렬과 황기순을 바라보며 “음주 운전, 필리핀”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