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젊은 날의 초상'의 곽지균(본명 곽정균) 감독이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56세.
한 측근에 따르면 곽 감독은 이날 오후 집에서 연탄가스를 피워둔 채 자살했으며 노트북PC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곽 감독이 남긴 유서에는 "일이 없어 힘들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 감독의 한 지인은 "곽 감독이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며 "영화를 만들지 못해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곽 감독은 지난 1986년 `겨울 나그네`로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