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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이제는 슬로우 라이프다

필리핀의 패스트푸드점 '졸리비'는 자국내 창업자가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열심히 일하는 즐거운 벌'의 이미지를 가져와 즐거운 벌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그러나 패스트푸드점이 주는 적은 월급과 긴 노동시간, 건강을 위협하는 정크푸드라는 사실에도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먹거리를 대체하고 있는 패스트푸드점들, 맥도널드·KFC·버거킹·롯데리아 등 한국의 패스트푸드 역시 사람들에게 먹고싶은, 포만감을 주는 음식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그 결과가 비만인 증가라면 포만감조차 주지 못하는 배고픈 음식인 것이다. 양으로 채우려 하는...

비만 아동의 증가에 패스트푸드점이 한 일을 보기 전에 로버트 컨너감독의 푸드 주식회사를 보면 먹거리 실체를 알고 경악하게 된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난 다음이라면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더 이상 먹고싶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비록 미국의 음식산업에 관한 고발이지만 한국과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하다.

로버트 컨너 감독의 푸드 주식회사를 보면 먹거리 실체를 알고 경악하게 된다. 비록 미국의 음식산업에 관한 고발이지만 한국과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하다.

그곳에는 철저히 공장화된 농장이 나온다. 농장이었어야 할 곳이 공장이 되버린 것은 대량생산과 획일화로 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소와 닭들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음식으로써의 기능만을 허락한다. 닭의 가슴살을 많이 얻기 위해 유전자 조작이 됐으며 고깃덩어리들이 쇠꼬챙이에 꽂혀서 끔찍한 생명의 유린만이 남아 있다.

채식인 소에게 값싼 옥수수를 사료로 먹임으로 그 박테리아로 인한 병이 생기고 E.coli 0157이라 명명된 그 병으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들이 죽는다.

패스트 푸드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