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장기적인 신성장동력 육성 방안으로 인터넷쇼핑몰 규모 확장 계획을 밝혔다.
홈플러스(회장 이승한)는 26일 자사 인터넷쇼핑몰을 국내 온라인 종합쇼핑몰 1위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넷쇼핑몰 매출을 2013년까지 2009년 매출의 10배 규모인 1조원 이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언급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사 인터넷쇼핑몰의 가전·레저상품·가정용품 등 비식품 부문 구색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2013년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종합쇼핑몰 1위 달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홈플러스는 2013년까지 7000여 개의 신규 협력업체와의 거래계약을 완료해 취급상품 수를 현재의 50배 규모인 100만여 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다음달 말까지 가구 7500종, 가전 3500종, 문화상품 5000종, 스포츠레저 3000종 등 총 2만여 종의 신규 상품 등록을 마칠 계획이며, 여기에는 침대·장롱·책상 등 대형가구와 수입 베이비용품 및 수입 주방용품 등 기존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취급하지 않던 상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신규 취급상품은 인터넷쇼핑몰 주문 시 제조업체가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직배송' 방식을 취함으로써 기존에 상품이 제조사 '물류센터' 점포를 거쳐 고객에게 배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운송비·보관비 등을 줄이고 기존보다 5% 이상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아울러 신규 협력업체 상품 중 고객호응이 높은 상품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취급해 제조사들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김신재 부사장은 “업계 최초의 1일 10회 배송 서비스 및 당일배송 서비스, 신선한 식품배송 경쟁력 등으로 대형마트 부문 1위로 성장해온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을 더욱 다양한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며 고객의 가치를 더하는 국내 최고의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롯데슈퍼도 '인터넷 슈퍼' 사업 강화를 선포했다. 08년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롯데 E-슈퍼는 배송지역 확대·온라인 판매망 강화를 통해 올해 200억, 2011년 500억, 2012년 800억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SSM 갈등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져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슈퍼에서 제2의 성장을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