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생태하천조성사업이 하천생태계내 동·식물의 종수 및 개체수가 증가와 수질개선 효과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오산천(오산)·경안천(광주)·황구지천(화성) 등에 대한 생태하천조성사업 전후 비교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하천 수질이 최대 77% 개선되어 1급수 지표종인 옆새우 등과 함께 잉어, 붕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맑은 물에 서식하는 모래무지, 점줄종개 등의 어류도 관찰됐다.
또 종 다양성도 최대 70% 증가해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등이 관찰되었다.
이는 기존 콘크리트 시설물·농경지 철거, 수생식물 식재, 비오톱 조성 등 생태하천조성사업으로 하천내에 다양한 생물서식처가 조성되고, 하천 자정능력이 증대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생태하천조성사업이 함평천(함평 나비축제), 위촌천(강릉 녹색도시 시범사업) 등과 같이 지역발전전략을 보완하거나 태화강(울산), 수원천(수원) 등과 같이 도심의 부족한 문화·휴식공간을 보충하는 방향으로 진화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들로 태화강은 총 1,196억원(국비 838억)을 투자, 당초 주거지역으로 계획된 18.6만㎡까지 하천으로 복원해 울산 십리대밭(대나무숲)을 확대 조성함으로써 울산 도심 한가운데에 약 53만㎡(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2.5배)에 이르는 생태수변공간을 조성(‘10.5준공)해 연간 3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지역의 대표쉼터로 탈바꿈하고 있다.
함평천은 국비 345억원을 투자해 대표적 지역축제인 함평 나비축제와 연계·정비함으로써 함평천 유역을 연간 50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의 Landmark로 조성(‘10.12준공)하고 있다.
수원천은 총 676억원(국비 180억)을 투자해 수원시 매교동~지동 일원 복개구간 0.78km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함은 물론 수원 '화성'의 역사성을 회복해 청계천과 같은 지역명소로 조성(‘11.12준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외에도 요천(남원 춘향제), 위촌천(강릉 녹색도시)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생태하천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영농·비닐하우스·무허가시설물 등으로 훼손된 국가하천 구간 929km을 복원하는 '생태하천 조성계획'을 마련해 문화·역사 등 지역별 특색이 최대한 반영된 명품 수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