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신조선 선박펀드 출시 잇따라

국토해양부는 해운불황 이후 출시가 크게 위축되었던 신조선박 대상 민간 선박펀드 ‘한바다 2호 선박투자회사’를 지난 26일(木) 인가했다.

이는 해운불황이후 최초의 민간 신조선 펀드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해운시황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전무했던 선박투자회사 인가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 벌크선 신조 선박펀드 인가(내주중)가 추가로 검토되고 있는 등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 들어 인가된 2건의 선박펀드는 모두 선가상승 규모에 따라 투자자의 이익이 달라지는 ‘실적형’ 펀드로서, 본격적 시황 회복 전에 선박을 저가에 매수하고, 향후 매각에 따른 자본이득(매각차액)을 투자자에 배분해, 선진국형 선박투자에 보다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번 펀드는 총 825억원을 조성, 8.2만톤급 벌크선 2척을 건조(조선소 : 현대미포조선)하고, 선박인수 후에는 SK해운에 우선 2년간 기간용선하게 된다.

국토부는 "최근 국내 선사들과 일부 투자자들이 해운 시황이 회복기에 진입하는 양상을 보이자, 선박 저가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한바다 2호 펀드의 인가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하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전히 해운 관련 대출에 소극적인 1금융권의 선박금융 위축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