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다이어트 식단 공개… “야식은 도대체 언제 먹는 것이냐?” 당황

피겨여왕 김연아가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26일 MBC 예능프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는 고민을 묻는 질문에 강호동의 평생 고민이기도 한 "먹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김연아는 "선수생활을 하다보니 체중조절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한다"고 운을 뗐다. 밀가루와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는 그는 "특히 그런 음식들은 못 먹으니까 더 먹고 싶다"고 하소연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연아는 자신의 하루 식단에 대해 "아침은 한식, 점심은 과일과 샐러드, 저녁은 시리얼과 과일이 전부다"고 밝힌 후 "먹고 싶은 것을 못 먹는다는 게 배가 고프다는게 서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야식을 먹어본 적이 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태어나서 한번도 야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며 "야식이 도대체 몇 시에 먹는 것을 말하느냐"고 말해 강호동을 놀라게 했다.

밤에 컴퓨터하다 배가 고파도 참는다고 밝힌 김연아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컴퓨터로 사진을 보며 대리만족을 한다. 친구들과 대화하다가도 '유치짬뽕'같은 단어가 나오면 바로 짬뽕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강호동은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은데 스케줄이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먹지 못한다"는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트를 처음 타던 순간부터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과정과 그간의 노력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으며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과 코치 등 자신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