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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월드컵을 앞두고 관련 상품 매출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회장 이승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FIFA 공식상품 매출이 전주(13일~19일) 대비 32% 신장하는 등 축구 관련 용품 매출이 매주 증가하는 추세다.
자블라니 축구공과 다양한 FIFA 월드컵 공식 축구공 매출이 각각 전주 대비 48%, 32% 늘어났으며, 축구공 전체 매출이 전주보다 43% 신장했다.
'2010 남아공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는 무려 15만장 이상 팔려나갔고, FIFA 공식 티셔츠 34%, FIFA 공식 모자와 액세서리가 각각 57%, 42%의 전주대비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월드컵 열기의 수혜를 입었다.
롯데마트도 이 기간 동안 축구공과 응원 티셔츠 등의 '축구용품' 매출이 33%가량 늘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 판매된 축구용품의 매출 신장률(13~19일, 대비 20~26일)은 21%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응원티셔츠 53%, 축구공 23%, 축구화 12%, TV 41%씩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한주에 500여장 판매되던 응원티셔츠가 이달 들어서며 1500여장으로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이달 16일 에콰도르, 24일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 판매량이 급증해 현재 누계 판매량이 4만5000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 생활레저프로모션팀 권순욱 팀장은 "최근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평가전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월드컵용품 구매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라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축구팬들이 월드컵 관련 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월드컵 개막 전까지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마트 3사의 '붉은 티셔츠' 판매 경쟁 열기도 뜨겁다. 이들은 대한축구협회(KFA), 응원단 '붉은 악마'의 공식 인증 티셔츠, 박지성 캐릭터를 새겨 넣은 '캡틴 박 응원 티셔츠'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증을 받은 'KFA 응원 티셔츠' 1종을 1만9천800원에 팔고 있으며, 홈플러스는 'The Shouts of Reds United Korea' 문구가 새겨진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가 15만 장 이상 팔렸다. 이에 홈플러스는 내달 9일까지 2주간 월드컵 응원용품을 최대 20% 저렴하게 마련해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를 기존보다 3천원 싼 1만4900원에 판매하고, 구매 고객들에게는 응원나팔·붉은악마뿔·대표팀 주요선수의 얼굴이 그려진 승리의 가면 등의 응원소품 중 한가지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KFA 응원티셔츠와 함께 협력사를 통해 제작한 'ALL THE REDS 응원 티셔츠', 박지성 캐릭터를 새겨 넣은 '캡틴 박 응원 티셔츠' 등 3종을 팔고 있다.
KFA 티셔츠는 1만9천800원, 'ALL THE REDS 응원 티셔츠'는 1만9천900원이며, 캡틴 박 티셔츠는 비교적 저렴한 9천800원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