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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으로 힘찬 첫 발

삼성토탈(대표 유석렬)이 'LPG 탱크 준공'으로 석유화학기업에서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으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또 E1·SK가스에 이어 국내 자동차용 LPG시장에 수입·판매업자로 시장경쟁에 뛰어 든다.

27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LPG 탱크 준공 및 제품출하 기념식'을 갖은 삼성토탈은 석유화학의 주요원료인 나프타를 대신할수 있는 대체원료로 LPG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삼성토탈 측은 나프타 및 LPG의 가격변동에 따라 구매를 최적화할 경우 연간 2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한 삼성토탈 LPG 저장탱크는 지름 58m, 높이 40m, 저장능력 4만 톤 규모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 탱크로, 단일 LPG 저장시설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삼성토탈은 2009년 1월부터 탱크 공사를 시작, 17개월 동안 총 5백억 원을 투자해 완공했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삼성토탈의 LPG 탱크 완공은 삼성토탈이 석유화학기업에서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변신하는 전환점이자 본격적인 에너지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라며, “LPG를 시작으로 8월 항공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생산과 출시까지, 에너지사업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토탈은 연간 1백만 톤의 LPG를 수입해 60만 톤은 나프타 대체원료로 사용하고, 잉여 40만 톤은 국내 정유사와 서울·경기 지역의 대리점 및 독립 충전소 등을 통해 자동차용 LPG로 판매한다. 현재 국내 자동차용 LPG 시장은 약 450만 톤 규모로 삼성토탈이 판매할 40만 톤은 약 9%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향후 삼성토탈은 현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30%, 1조 5천억 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2015년까지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를 목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유석렬 사장과 스캇 메큐엔 수석부사장을 비롯한 삼성토탈 임직원, 이완섭 서산시 부시장과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 한국석유품질관리원 등 정부기관 관계자, LPG 고객사 등 약 2백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