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연 등으로 인기몰이 중인 개그맨 K모씨가 절도 협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새벽 안양시 관양동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에 앉았던 손님의 명품지갑과 현금을 훔친 개그맨 K씨(24)를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로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K씨는 가벼운 처벌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단골술집에서 여주인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주인과 옆 테이블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250만원짜리 명품지갑과 현금 8만원을 훔쳤다고 전했다.
K씨는 훔친 지갑만 버리고 안에 있던 현금만 꺼내고 도주했지만 술집 CCTV에 의해 덜미를 잡혀 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K씨는 "술이 취한 상태라 지갑을 왜 훔쳤고 버렸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지난달에도 개그맨 곽한구가 외제차 절도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얼마지나지 않아 개그맨의 범행이 또다시 일어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K씨는 지난 2008년 모 방송사 개그맨 공채로 데뷔해 개그프로그램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지금은 방송활동을 잠시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