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수근이 어린 시절 관광객의 신발을 훔친 것에 대해 공개사과했다.
이수근은 29일 5시 1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이색풍경을 선보였다.
이날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하던 중 이수근은 "어렸을 때 양평 시골에서 살았는데 주변 관광을 하러 온 사람들의 신발을 훔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MC 지석진이 놀라서 "왜 그랬냐?"고 묻자 이수근은 "텐트 밖에 있는 신발을 보면서 친구가 떨어진 신발을 신고 다닌 게 생각나 어린 마음에 참외와 수박을 서리하듯이 자연스럽게 가지고 왔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이 "이번 기회에 양평 관광객들에게 사과하라"고 하자 이수근은 "꼭 사과하고 싶었다. 그때 신고를 안 해준 양평 관광객에게 고맙고 정말 죄송하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어 이수근은 "그래도 예의상 텐트 앞에 신발 한 켤레는 두고 왔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이수근은 학창 시절 장기자랑인 각설이타령과 다양한 댄스를 보여줘 분위기 메이커로써의 진면목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