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5월의 신부가 된 탤런트 '박선영', '돼지야 사랑해!'

탤런트 박선영(34)이 29일 낮 12시30분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했다.

신랑은 청와대에 파견 근무 중인 외교통상부 소속 외교관 김모(37)씨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2003년 만나 7년 간 교제해왔다.

박선영은 “만난 지 3개월쯤 됐을 때 공원을 산책하다 불쑥 ‘결혼하자’고 하더라”며 “결혼을 앞두고는 예쁜 화분을 들고 와 무릎을 꿇고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며 웃었다.

신랑에 대해서는 “소탈하고 털털하며 매사에 똑 부러지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랑했다.

7년이라는 긴 연애 기간에 대해서는 “신랑이 해외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아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연애 기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이다. “오랜 연애 기간에도 한결같이 나를 위해주는 점이 좋다.”

배우 활동은 계속할 계획이다. “남편이 해외로 가면 함께 가고 국내에 있을 때는 연기자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전임신은 아니다. “요즘 트렌드가 속도위반이라던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신랑이 처음에는 우리끼리만 행복하게 살자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를 낳자’, ‘둘을 낳자’고 말이 바뀌더라. 결혼 후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온누리교회 이재훈(42) 목사가 주례했다. 박선영이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봉사모임 ‘따사모’ 멤버와 김원희, 김선아, 오연주, 유진 등 친한 동료 연기자들이 참석했다.

신혼여행은 신랑이 바빠 7월 이후에 갈 계획이다. 신접살림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