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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사돌라 꺾고 UFC 4연승 달성

김동현(28, 부산팀매드/㈜성안세이브)이 UFC 4연승을 기록했다.

김동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114 대회에서 미국의 강자 아미르 사돌라(29)를 내내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0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김동현은 타격가인 사돌라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자신의 영역인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내내 상위 포지션에서 사돌라를 압박한 김동현은 세계 정상급의 그라운드 압박을 선보이며 완봉승을 거뒀다.

'TUF 7' 우승자 출신 아미르 사돌라는 5개월만의 복귀전에서 김동현에게 덜미를 잡히며 향후를 예측하지 못하게 됐다.

김동현은 1라운드 초반 사돌라의 한 쪽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영역으로 상대를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김동현은 상위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박함과 동시에 파운딩을 시도했다. 특히 1라운드 후반에는 케이지 구석에서 백포지션을 점유하면서 완벽하게 경기를 주도해갔다.

2라운드에서도 김동현은 아미르 사돌라가 킥을 시도하는 타이밍에 또다시 한 쪽 다리를 잡고 상대를 넘겼다. 그라운드에서 방어하던 사돌라가 일어나자 김동현은 사돌라의 허리를 잡은 후 다시 그라운드로 몰고 가는 집요함도 보였다.

이후에도 김동현은 기회가 될 때마다 원레그 테이크다운으로 사돌라를 제압했고, 사돌라는 김동현의 테이크다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었다. 김동현의 완벽한 우세가 계속 이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김동현은 사돌라가 타격을 시도할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고, 상위포지션에서 계속해서 가드패스와 파운딩을 시도하면서 사돌라를 괴롭혔다. 사돌라는 3라운드 종료 직전 일어나면서 반격을 노렸지만 체력이 빠져 제대로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3라운드에서도 그라운드 싸움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풀어낸 김동현은 사돌라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UFC 4연승을 달성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