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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의 김재욱의 울상연기로 '남자 구혜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재욱은 최근 드라마에서 재벌2세지만 반항기 어린 모습의 홍태성을 연기하고 있다. 홍태성은 자신 때문에 자살을 택한 첫사랑 때문에 슬퍼하는 모습을 지난 2회에서 실감나게 연기했다.
특히 김재욱이 얼굴의 온 근육을 찌푸리고 우는 모습이 과거 구혜선의 눈물 연기와 비교되면서 '남자 구혜선'이라는 별칭을 탄생시켰다. 구혜선은 2007년 드라마 '왕과 나' 출연 당시 특유의 울상 표정으로 많은 화제를 뿌린 바 있다.
네티즌들은 "감정 이입이 되려다가도 구혜선이 생각나 빵 터졌다" "연기에 혼연일체되다 보니 표정을 신경쓰지 못한 것 같다" "김재욱과 구혜선 우는 연기가 진짜 묘하게 닮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재욱 외에도 주연 김남길의 호연으로 '나쁜남자'는 재방송까지 인기다.
2회까지 방송된 나쁜남자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길은 재벌집에서 파양 당한 후 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심건욱 역을 맡았다.
심건욱은 만나는 여자마다 사로잡는 치명적 매력과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애초 '비담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을 모았던 나쁜 남자에서 김남길은 100% 가까운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이 밖에도 첫 방송 때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모네 역을 맡은 정소민과 향후 김남길과 치명적 멜로 연기를 펼칠 오연수에 대한 관심도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나쁜 남자’의 1, 2회 시청률은 각각 11.7%(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집계기준), 10.7%를 기록했으며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