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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뼈아픈 자책골 2골…잉글랜드에 1-2 역전패

일본축구대표팀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자책골 2골을 기록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54)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UPC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좋았다. 전반 7분 다나카 마커스 툴리오(29·나고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앞서갔다. 전반전까지 1-0으로 앞선 일본은 강호 잉글랜드를 잡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후반전에 어이없이 자책골 2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꼴이 됐다.

1-0으로 앞서며 선전한 일본은 대어 잉글랜드를 잡는 듯 했지만 어이없는 자책골로 경기를 내준 꼴이 됐다.

한국전 패배를 비롯해 최근 부진으로 정신무장을 한 일본은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특유의 미드필더진의 짧은 패스를 앞세우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11분에는 선발 출전한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27. 가와사키)가 후반 11분 램파드의 페널티킥 선방을 비롯해 문전을 철저히 마크했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25·맨유), 프랭크 램파드(32·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중인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기대 이하였다.

잉글랜드는 페널티킥 실축, 잦은 패스미스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루니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64)이 경기 중 심하게 화를 낼 정도였다.

일본은 전반 7분 툴리오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당황한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 조 하트(23·버밍엄시티)를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30·리버풀), 제이미 캐러거(32·이상 리버풀), 조 콜(29·첼시), 션 라이트 필립스(29·맨체스터시티) 등 5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오히려 일본의 역습에 급급하게 막아내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툴리오, 37분 나카자와 유지(32·요코하마)의 자책골로 나와 잉글랜드는 겨우 승리는 따낼 수 있었다. 일본으로서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