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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점포가 장기적 안정세 국면

전국 점포 시세가 장기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이번 주 이업체 DB에 등록된 매물은 전주 대비 29.97%(113개) 증가한 499개(평균면적: 135.53㎡)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42%(60만원) 증가한 1억4293만원이었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67만원(4.13%) 증가한 4215만원을 기록했지만 권리금은 전주 대비 107만원(1.05%) 내린 1억77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장세를 보면 권리금이 3주 연속 하락했지만 1억 원 선을 무너트리지 않고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 양호한 모습이다. 지난 주 소폭 하락한 보증금이 이번 주 들어 다시 오르는 등 시세 변동성이 5월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최근 경제 관련 대외 이슈들과 창업 자체의 시기적 요인으로 인해 급격한 가격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에서 경제위기론이 계속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상황이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는데다 휴가시즌을 2달 여 남겨둔 상황이어서 특별한 시세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5월로 들어서면서 1억 4000~1억 5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6월 방학시즌으로 인한 PC방 등 일부 수혜업종을 제외하면 당분간 시세가 오를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서울,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388개(평균면적: 128.92㎡)로 전주 대비 48.09%(126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3.44%(522만원) 내린 1억4669만원이었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58만원(1.36%) 오른 4322만원, 평균 권리금은 580만원(5.31%) 내린 1억347만원을 기록했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서울 지역 시세는 전국 시세 동향과 달리 최근 감소폭이 적지 않아 추가적인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 여전히 전국 평균 시세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가격 차이가 한달 전 1000만원에서 4~500만원 선으로 줄었다.

이 같은 시세 하락은 보증금보다 권리금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최근 3주 간 보증금은 100만원 범위에서 등락세를 보였지만 권리금은 5월 2주에 비해 14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정대홍 팀장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둔 6월 말 쯤에는 권리금이 8~9000만원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권리금 하락이 기존 점주들에게는 악재겠지만 예비창업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세 하락에 의한 창업자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기,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10개(평균면적: 152.06㎡)로 전주 대비 10.57%(13개) 감소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5.80%(710만원) 오른 1억296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점포라인
자료=점포라인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252만원(7.00%) 오른 3850만원을 기록했고 평균 권리금도 전주 대비 457만원(5.28%) 오른 9109만원을 기록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경기 지역의 점포 시세는 4월까지 1억5000만원 선의 평균 시세를 기록한 이후 5월 들어 1억1600만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격 상승폭도 넓어지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팀장은 “최근 2주 간 매물량이 거의 30% 정도 줄었다”며 “권리금도 5주 만에 9000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전국적 시세 보합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