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베트남 비텍스코(BITEXCO)에서 발주한 8100만 달러(약 965억 원) 규모의 메리어트 호텔 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사는 베트남 하노이 도심 컨벤션 센터 인근에 지어지는 지상 8층(48m)의 5성급 호텔 공사로 총 공사기간은 23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베트남에서 지난 2008년 수주한 지하 3층~지상 68층 규모의 초고층 파이낸셜 센터 빌딩 공사를 비롯해 팔라이 화력발전소 공사, 비나신 수리조선소 공사 등 총 15건의 시공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또 6월 현재까지 46억 달러가 넘는 해외 수주고를 기록, 올해 목표인 해외수주 120억 달러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회사측은 향후 중동 지역에서 여러 건의 공사 수주가 예상돼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3월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건축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도 공사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던 사업 구조를 동남아시아 지역 등으로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